경기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버스정류장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버스정류장 주변에 미세먼지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간이 측정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로청소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데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형 미세먼지 감축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공모과제에 신청해 국비 12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다 도, 성남시, 남양주시가 1억5천만원씩 모두 4억5천만원을 분담하는 등이번 사업에는 모두 16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12월까지 성남시와 남양주시 버스정류장 75곳씩 모두 150곳에 시스템구축을 완료하기로 하고 사업 수행자로 ㈜센코, ㈜그렉터, ㈜데일리블록체인 등 3개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지난달 선정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미세먼지 측정망이 한층 촘촘해져 기존 국가 대기측정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는 이날 사업착수 보고회를 열고 IoT·빅데이터 기반의 미세먼지 모니터링체계·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방안, 도로청소 업무관리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문영 경기도 정보화정책관은 “유동 인구가 많은 정류장 주변 미세먼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한정적인 자원인 살수 청소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게 하는 모델”이라며 “경기도형 플랫폼이 주민이 체감하는전국 표준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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