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전주 비해 0.37% 상승… 12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과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이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8월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서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2일 발표한 ‘8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하락, 보합에서 3주 만에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과천은 전주 대비 매매가가 0.37% 상승하며 이번 주 도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0.3%→0.34%)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을 경신한 수치로, 과천 아파트 매매가는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재건축 단지는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풍선효과에 따라 역세권 신축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과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매가 상승폭을 기록한 광명(0.21%)도 교통개발 호재가 예정된 지역 신축아파트 매매가가 상승, 전주(0.18%) 상승폭을 경신했다.

이외 성남 분당(0.6%), 하남(0.5%→0.6%) 등은 전주와 비슷한 매매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 주요 하락 지역은 안성(-0.37%), 고양(-0.12%) 등으로 이들 지역은 신규입주물량 부담에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며 시세하락이 발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1% 증가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세다.

최대 상승폭을 보인 지역은 과천(0.49%)이다. 지난주(0.49%) 기록한 연중 최대 상승폭이 지속된 수치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재건축사업, 3기 신도시 조성 등과 관련 청약 대기수요가 견조한 영향이다.

이어 하남(0.25%→0.32%)이 위례·미사강변 신도시에서의 이사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세가가 전주 대비 0.7%p 상승했고, 구리(-0.06%→0.02%)는 2주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전환했다.

수원 장안(-0.19%)은 계절적 비수기와 파장동 일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용인 기흥(0%→-0.07%)도 인근지역 수요 유출 영향에 전주 보합에서 하락전환했다.

한편, 인천 아파트 매매가(-0.04%→-0.01%)와 전세가(-0.04%)는 인근 부천, 김포, 검단신도시 등 인접지역 신규입주물량으로의 수요 유출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황호영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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