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안산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캠퍼스가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가 강원대학교, 한남대학교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선도사업은 대학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단지 내 기업입주시설 신축 지원, 정부의 산학연협력사업 및 기업역량 강화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창업부터 기업 경영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대학의 혁신역량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32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 10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록구 사동 1271번지 일원 18만6천848㎡부지에 조성되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에는 오는 2022년까지 연면적 98만4천826㎡ 규모의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등 첨단 기술기업의 입주시설과 창업 지원 시설, 연구소,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입주기업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함께 안산시, 한양대의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안산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최근 강소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이번 선도사업 선정과 함께 R&D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혁신파크 선도사업 선정으로 안산시 추산 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5조9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8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6천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비롯한 3개 선도사업지는 곧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착수, 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로 지정 받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하반기에는 기업이 입주해 산학연 협력 및 창업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과 관련, 경기도는 그간 도내 대학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 경제기획관 주관으로 안산시와 대학간 간담회 개최와 협약을 맺는 등 도내 유치에 전념해왔고 앞으로도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태종 경기도 산업정책과장은 “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은 첨단산단의 장점과 산학연 협력사업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고,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어 지역발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선도사업으로서의 상징성 및 위상 확보를 위해 안산시와 함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청년은 취업, 창업 기회를 잡고, 기업은 대학의 우수한 기반자원을 활용하며, 대학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 검증을 거친 우수한 대학이 선정된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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