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흥과 신명의 축제 ‘제14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 - 세계의 멋, 한국의 흥’이 오는 20일, 21일 이틀에 걸쳐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평택 시청광장에서 열린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무형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서의 평택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축제는 세 가지 주제 ▶WORLD HERITAGE(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LOCAL HERITAGE(지역무형문화재) ▶HERITAGE & FUTURE(새롭게 해석되는 무형문화유산)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를 그려낸다.

첫째 날인 20일 금요일에는 개막식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보존회의 ‘처용무’, 충청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풍물굿패 씨알누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재해석한 ‘신아리랑’, 신들의 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칠머리 당굿을 재해석한 ‘꿈꾸는 섬-비비둥둥’, 그리고 평택농악 인간문화재 김용래류 소고놀이와 무동놀이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21일 토요일에는 국태민안 기원합굿 ‘시민 대동 길놀이’를 시작으로 줄타기, 농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릴레이 공연과 오혜순 무용단의 창작 춤 ‘音(음)과 짓’,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꿈꾸는 섬-비비둥둥’, 그리고 은율탈춤, 서각장, 지화장, 양태장 등 지역무형문화재의 공연 및 전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평택농악 체험, 전통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관객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조한숙 평택농악보존회장은 “올해는 장르별 특성을 살리고자 그동안 야외에서 진행되어 온 축제를 실내무대와 마당으로 나누어 구성했고, 서울, 인천, 경기, 전라, 충청, 제주 등 전국 각지의 공연단체를 초청하는 등 내용과 규모 면에서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며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주말, ‘제14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에 오셔서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다채로운 공연도 감상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기시기 바란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제 세부일정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농악보존회(031-691-0237)로 문의할 수 있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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