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목표는 60석이다.”

5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서 송석준 신임 도당위원장(이천)이 밝힌 내년 총선 전략은 ‘최대치 목표설정을 통한 최고성적 창출’이다.

송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정기대회서 압도적 지지 속 선출됐다.

통상 재선 또는 3선 정도 다선 의원이 맡는 도당위원장에 초선 의원이 선출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현재 경기도내 선출직 국회의원 의석수는 60석.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는 총선 목표에 대해 송 위원장은 “학교 다닐 때 항상 100점을 목표로 공부했다. 비록 현실은 다르지만, 100점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동원해서 하다보면 점차 더 나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여태껏 한국당이 겪어온 문제점을 보완하며 최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경기도당이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내걸 카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이번 정부가 들어선 뒤 수도권 규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거의 목소리를 안 낸다”면서 “이 정부의 특징은 평등이다. 하지만 평등은 기회의 평등, 실질적 평등이지 무조건적인 평등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도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으로 공공기관과 정부재원을 n분의 1로 나누는 게 얼마나 무모한지는 국제사회가 말해준다”며 “국가간 경쟁은 메가시티, 도시간 경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교조적인 지역균형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성장동력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앞세우는 현 정권에 대한 공략으로 경기도의 규제를 푸는데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 잇딴 선거패배에 대한 보완점으로는 ‘소통과 단합’을 내세웠다.

송 위원장은 “각 지역당협을 들여다보면 지난 지방선거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전통적 보수표밭인 경기동부권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부분 졌다. 후보가 난립해 표가 분산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 지역당협과 도당, 도당과 중앙당간 의사소통 구조를 보완해 서로 문제점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 해답을 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험난한 정치환경이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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