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이 확인된 데 이어 해당 사건의 일지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사건은 1986년 9월 15일 오전 6시 20분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에서 이모(71. 이하 괄호안은 당시 나이)씨가 하의 벗겨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된다. 10월 20일 오후 8시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에서 박모(25)씨가 나체상태로 수로에 유기되고 가슴에 흉기 자국 남은 상태로 살해된 채 피살된 2차 사건이 발생한다.
3차 사건은 12월 12일 오후 11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24)씨가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팬티가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되며, 12월 14일 오후 11시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에서 이모(23)씨가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로 피살된 4차 사건이 일어난다.
해가 바뀌어 1987년 1월 10일 오후 8시 50분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에서 홍모(18)양이 스타킹으로 결박돼 살해된 채 발견된 5차 사건이 일어났고, 5월 2일 오후 11시 태안읍 진안리 야산에서 박모(30)씨가 솔가지로 은닉된 상태로 사체 발견된 6차 사건이 발생했다.
이듬해인 1988년 9월 7일 오후 9시 30분,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에서 안모(52)씨가 블라우스로 양손 결박된 채로 시체 발견된 7차 사건이, 9월 16일 오전 2시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에서 박모(13)양이 살해된 채 발견된 8차 사건이 일어난다.
1990년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태안읍 병점5리 야산에서 김모(13)양이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1991년 4월 3일 오후 9시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권모(69)씨가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10차 사건이 마지막으로 일어났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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