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해당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특별 편성됐다.

OCN은 20일 편성을 변경해 0시 20분 방송 예정이던 '곡성' 대신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을 방송한다. 채널CGV도 21일 오후 4시 30분에 '살인의 추억'을 긴급 편성했다.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와 김상경이 주연을 맡았으며 당시 52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O tvN에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김혜수와 이제훈 주연의 드라마 '시그널'(2014) 13~16회를 연속 방송한다. '시그널' 2~4회에서 다룬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다만 CJ ENM 측은 "아직 2~4회를 다시 방송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 미스터리 연쇄살인 사건이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가 부산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이모(56)씨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씨를 수사 중이다.

이한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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