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사진=연합 자료
김생민. 사진=연합 자료

개그맨 김생민이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논란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로 연예계 복귀 신호를 알렸다.

김생민은 최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 방송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방송을 하차한 후 약 1년 5개월만이다.

소속사 SM C&C는 20일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4월 김생민은 10년 전 한 방송사 스태프 A씨를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했다는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김생민은 성추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지 하루 만인 3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공식화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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