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무시한 처사 비판… 송광식 협의회장 사퇴 등 촉구

인천평화복지연대 회원들이 인천동구의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회원들이 인천동구의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3일 인천동구의회를 찾아 지난 17일 태풍재난지역인 강화군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군구협의회 단합대회(중부일보 9월 17일자 21면, 18일자 1면, 19일자 21면, 20일자 19면 보도)는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규탄했다.

인천평복은 동구의회 앞 기자회견에서 “71억 원의 피해를 입은 강화군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노력해야 할 때 춤·술판을 벌인 행위가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송광식 군구의장 협의회장은 사퇴할 것 ▶단합대회에 참가해 음주가무 벌인 기초의원들은 공개 사과할 것 ▶시민 혈세 낭비한 1천600만 원을 환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 행사에 격려차 참여했던 단체장들도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태풍피해로 상처를 입은 강화군민들을 위로해야 하고, 무너진 기초의회도 신뢰가 회복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캠페인과 서명 등 시민행동과 법적조치 등 모든 방법으로 기초의회가 주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평복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송 의장실을 찾아 직접 제작한 ‘기초의원 음주가무상 증정’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기도 했는데, 당시 동구의회에는 구의원 전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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