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45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청두 오픈(총상금 109만6천575달러) 1회전서 탈락했다.

정현은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1회전서 주앙 소자(62위·포르투갈)에 1―2(6―1 3―6 4―6)로 역전패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4-0으로 앞서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정현은 2세트에서는 반대로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가는 등 초반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권순우(91위·CJ 후원)는 ATP 단식 세계 랭킹 24위 뤼카 푸유(프랑스)를 꺾었다.

권순우는 ATP 투어 주하이 챔피언십(총상금 93만1천335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푸유를 2-0(7-6<7-4> 6-2)으로 물리쳤다.

16강에 오른 권순우는 2회전에서 다미르 주머(93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한다.

올해 7월 애틀랜타 오픈에서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이후 멕시코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챙겼다.

권순우가 세계 랭킹 20위권 선수를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권순우가 꺾은 푸유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한 선수다.

1시간 32분 만에 16강행을 확정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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