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샌 안드레아스' 포스터
사진=영화 '샌 안드레아스' 포스터

2일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샌 안드레아스’를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샌 안드레아스’는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위치하는 샌 앤드리어스 단층이 끊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재난영화로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웨인 존슨,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칼라 구기노 등이 출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에는 2015년 개봉해 1,716,455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럭저럭 중박의 흥행을 기록했다.

네이버 영화 기준 네티즌 평점은 7.61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기자 및 평론가 집단은 그보다 못한 4.90으로 낮은 평가를 기록 중이다. 이예지는 “과장되지 않은 성실한 재난영화”라며 6점을 줬지만 이동진은 “대지진에 매몰된 도시를 다루다가 장르적 관습에 매몰된 영화”라며 5점을 줬다.

박평식은 “웃음을 참을 수 없으니”라는 한줄 평과 함께 4점을, 이용철은 “고통 없이 재난 광경만 요란하다”며 이중 가장 낮은 3점을 부여했다.

김현수 씨네21 기자는 ‘속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백번 양보해서 과학적으로 불가능할 것도 없는 가상의 재난이라 여기고 보는데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우연과 행운이 주인공 가족에게만 찾아온다”며 “이야기는 따분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전체가 뒤흔들리며 무너지는 광경은 극장에서 즐기는 게 미안해질 정도로 소름 끼친다. 이 영화의 드웨인 존슨 아빠는 [2012]의 존 쿠삭 아빠보다는 물리적으로 믿음이 간다. 하지만 멘탈은 [아마겟돈]의 브루스 윌리스 아빠를 넘어서기엔 아직 여리다”고 혹평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가장 높은 6.5점을 줬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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