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김종구(중부일보 편집부국장)
윤인수(경인일보 논설위원)

패널:김종구(중부일보 편집부국장) 윤인수(경인일보 논설위원) 최종식(한국기자협회 경기인천협회장·경기일보) 한옥자(경기도 좋은 학교 도서관 만들기 협회장)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6일 (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홍기헌)의 주최로 수원 호텔케슬 영빈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초청토론회’에서 행정·정치 등 도정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손 지사는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인사잡음과 측근들의 총선출마, 경기분도론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자기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는 등 패널들과 격론을 벌였다.  <행정분야>윤=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과 도의 신도시 건설계획의 차별성과 구체적 실현방법은.지사=우선 정부의 신도시계획을 듣고 도를 따라오고 있구나 생각했다. 앞으로 정부계획과 도의 계획을 합치시켜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다. 실제로 정부와 협의하에 진행이 되고 있고, 이런 계획을 참조해 정부의 안이 나온것으로 안다.최=서울시와 대전시 등이 산하단체가 건설한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는데 도의 입장은.지사=이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못했다. 기본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서 한다는 생각이다. 지방공사가 지은 아파트 분양가 공개에 대해서는 앞으로 실태를 파악해 도의 입장을 정하겠다.최=평택으로의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충분한 조율이 있었나. 지사=용산미군기지의 평택이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택 평화도시건설문제도 구상하고 있던 지난해초부터 외교부와 국방부, 청와대에 이야기 했고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 또 현실적으로 미군의 주둔을 필요로 한다면 어딘가는 이전대상지가 있어야하고 여건상 한미 양국이 평택이 좋겠다고 합의했으며 안보여건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지원과 협조는 마땅한 도리다. 김=고시출신을 우대한다는 여론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과 간부직에 비고시출신을 늘린의향은. 또 도시출신우대지적에 대해 동의하는지지사=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비고시출신에 적극적인 배려가 있었던 인사가 이번 인사였다. 핵심요직에 비고시 출신을 쭉 배치했다.김=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정무부지사, 서울사무소장, 경기개발연구원장 등에 대한 인사는 언제쯤 할 것인가. 총선이후에 이삭줍기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지사=정무부지사와 서울사무소장은 그 자리의 성격상 지금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총선후로 늦춰도 잘못된 것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인이 생길때 적절히 맞춰 인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경기개발원장은 다른다. 조만간 관리의 적임자를 임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김=출마했던 낙선자가 후임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인가 지사= 낙선자를 대상한다는 것은 아니고 그직에 맞는 사람이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뜻이다.한=소외계층과 여성계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데. 지사=그렇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와 대비한 올해 도 전체예산 증가율이 11%였으나 보건복지분야는 13.3%증가했다. 다만 어려운 경제에 치중하다 보니 그랬다. 또 나의 여성정책의 중점은 어려운 여성에 있다. 일하는 여성, 농촌 여성에 대한 지원은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사회자=경기분도론에 대한 생각은.지사=총선용으로 분도를 논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청와대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주민들이 원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할 일이지 출마를 한다면서 그런이야기를 하는것은 옳지않다. 그런 이야기 말라. 사회자=그래도 만일 순수하게 주민들이 불편하다며 강력히 원한다면.지사=따져보자, 주민들이 분도를 하지않아 무슨 불편이 있나. 또 실제로 도청에 와서 일을 봐야될 시민들이 얼마나 되나. 일부 정치에 관심있거나 관계가 되는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증폭되는 것이다.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 윤=지역경쟁력 강화차원으로 본다면 균형법은 도와 다른 정책인데 이에대한 견해는.지사=어렵고 답답한 문제다. 지방분권이라는 미명하에 수도권에 대한 강제적인 분산과 규제를 강화한다는 것이 현 정부 지방정책의 요체다. 그래서 도는 기업에 제공하는 여건을 최대한 개선해 수도권 경제적기반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최=조류독감 발생과 농업정책에 대해 예산집행 순발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지사=제때 대응하지 못한것 양해바란다. 그러나 지난 2002년과 지난해 구제역과 콜레라 예방에서도 그랬듯이 나름데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김=2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지사=일자리 창출 숫자를 만들때 결코 허수와 전시용이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근거를 만들라 주문했고 실제 실무진에서는 25만에서 23까지 가능하다고 했으나 최소화해서 20으로 만들었다. 투자를 통한 제조업 일자리와 건설분야에서 주로 일자리가 만들어 질것으로 본다. 또한 단기적인 일자리 공공근로나 행정서포터는 배제됐다. 김=얼마전 서울시는 110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5배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난다고 보나.지사=서울시발표에 대해서는 구체적내용을 갖고 있지 않아 발언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한=잦은 외유가 투자실적에 대한 부담과 교분쌓기를 위한 목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한다면.지사=해명할것 없다. 그리고 더 붙이면 설사 이런과정을 통해서 해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해도 잘못된 일 아니다. 도지사는 마땅히 교분을 쌓고 신용을 높이고 발판을 넓히는 것이 도리다.  <정치분야>김=총선에 출마하는 한현규, 이철규, 정성운씨등 측근 가운데 일부에게 출마하도록 강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손=출마를 강제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고 출마에 대한 협의는 다했다. 김=서울대 융합기술원의 수원 이의동 이전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보도된 것은 이 지역에 출마한 한현규 전 정무부지사를 도와주기 위한 관권선거란 시비도 있는데.지사=한현규 정무부지사는 신도시계획의 선구자다. 건설부에서 출세가 보장돼음에도 도에 내려왔다. 그러나 건설부에서 수도권의 계획적발전을 위해 내려왔는 막상와서보니 중앙의 규제가 너무심해 국회에서 제도적 차원의 계획구상을 펼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안다. 나는 적극 찬성했다. 서울대 융합기술원 문제도 결코 도에서 먼저 흘린것 아니다. 서울대 관계자들이 나를 방문할때 계획을 가져왔고 보완을 지시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울대측에서 언론에 이야기한 것이 취재가 이뤄져 안되겠다 싶다는 생각으로 언론에 브리핑했다. 한=야당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의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도민들이 불안해 하는데.지사=전면전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도가 가진 잠재력을 획일적이고 인위적으로 압제해서 그런것이고 나라를 위해서도 잘못됐다는 것을 분명히 지적한 것이다.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노(NO)할것은 노(NO)해야한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중앙정부를 상대안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한가지 내가 속한 당이 집권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윤=당에서 대표직과 함께 대권출마를 요구한다면.지사=대답은 뻔하다. 도가 중요하고, 도를 살리는 일이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당을 위해서도 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라경제를 일으키는 일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의 부름이 있다하더라도 국민들로 하여금 한나라당에는 손지사가 있고 내일의 미래에는 함께한다는 믿음을 줄수 있도록 신뢰를 줄것이다. 최=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선거자금 내역으로 19억여원을 신청했는데, 더 쓴것 아닌가.선거비용과 관련해서는 적법한 테두리에서 운영했다. 그러나 선거비용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모든 것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뤄진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정하거나 이권이 개입됐거나 이런 것은 없었다. 돈과 관련해 어떤 자세를 취했지는 아실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윤=이명박시장과 대권을 노리고 행정경쟁을 한다는 여론이 있다. 지사=서울시와는 철저한 협조관계며 순치관계다. 마땅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믿거나 말거나 일상생활에서 대권이나 대선문제를 염두하지 안는다. 사회자=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다 해봤다. 어떤게 좋은가. 도지사 해먹을 만 한가.지사=다 재미있다. 다만 정치인들이 표현을 올바로 쓰고 자제해야 한다. 손학규는 도지사자리를 겸허한 마음으로 섬겨야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성심껏 임하고 있다. 말 함부로하면 안된다. 최=특목고, 외국어고 설립계획에 비난여론이 있는데.지사=문제는 기초자치단체에서 특목고 설림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평준화의 취지를 이해하나 교육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고 본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능력을 발휘하도록 선택권이 있어야 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보충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김=현재 영어마을계획은 영어캠프 수준이다. 후보시절 구상했던 영어마을은 언제쯤 선을 보이겠는가.지사=맞다. 캠프수준이다. 그러나 안산공무원수련원 리모델링과 파주 영어마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군시설을 이용한 영어마을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10년후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실생활에 접하면서 영어를 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시민단체와 지방언론과의 관계 적립에 대한 견해는.지사=나름대로 시민단체와 관계를 위해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지역별로 환경단체를 찾아가 간담회를 하고 지적을 수용하고 정책에 반영했다. 지방언론에 대한 문제는개인적 차원이 아닌 제도적 체계적 지원을 하는 작업을 벌여나가고 있다.유명식 기자/yeuj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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