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열린 콘서트

     

 “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오던 그 곡!”
경쾌하고 씩씩한 라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되자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베토벤의 심포니 제5번 운명, 모차르트, 브람스의 귀에 익숙한 곡을 감상하면서 클래식이 더 이상 어렵지 않은 음악으로 다가왔다.
특히,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과 영혼을 울리는 교회 음악까지 2천여명의 관람객은 음악이 인도하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디뎠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소속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지난 29일 분당 새예루살렘 성전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는 정오에 학생과 청년층을 대상으로한 공연, 오후 6시 장년층을 대상으로한 공연 등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음악회는 현악4중주 팀의 ‘하늘 가는 밝은 길이’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제2번 연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베토벤 심포니 제5번 ‘운명’,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의 클래식에서 ‘Amazing Grace’, 가곡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연주 형태도 현악4중주, 목관5중주, 남성중창단 협연, 관현악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아름다운 음률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2000년에 창단됐으며 지금까지 이웃돕기 자선공연, 정기연주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휘자 정기훈 전도사는 “단원들이 대부분 아마추어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의 은혜에 감사하고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교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분들도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많이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mh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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