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결함으로 당장 사용을 중지하고 보강·개축이 필요한 E등급 시설물이 최근 1년 사이 5.3배나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요 부분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시설물도 1년 사이 10.2배나 증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이천)의원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하는 E등급 시설물은 지난해년 3개소에서 올 6월말 현재 16개소로 늘었다.

지난해 E등급이 없었던 교량이 올해 6개로 6배 증가하고, E등급이 1개소 였던 건축물은 8개소로, 항만시설도 1개소였던 E등급이 올해 2개소로 증가했다.

D등급 시설물도 지난해 22개소에서 올해 225개소로 증가했다

지난해 2개소에 불과하던 건축물이 올해는 111개소로 55.5배 증가로 증가폭 최대였고, 지난해 D등급 9개소였던 교량이 올해 83개소로 9.2배, 3개소였던 하천시설이 15개소로 5배 늘어났다.

송 의원은 “시설물 붕괴로 대형 인명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D·E등급 시설물 즉시 보강 및 개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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