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서 18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도는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39개, 은메달 131개, 동메달 118개를 수확하며 종합점수 6만4천51점을 획득했지만 개최지 서울(7만7천331점, 금128·은126·동144개)에 1만3천280점차로 뒤져 종합우승에 실패했다.

도는 이로써 제83회 제주 전국체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이 17에서 멈춰섰다.

도는 5연패 달성 이후 개최지 시드배정과 가산점이 도입된 2001년 제82회 충남체전서 한차례 3위로 추락한바 있다.

반면 서울은 1995년 경북 대회 이후 24년 만에 전국체전 패권을 되찾았다.

도는 이번대회서 육상(28연패)을 비롯, 유도(21연패)·펜싱(5연패)·핀수영과 하키(3연패)·조정(2연패)·소프트테니스·사격·바둑·핸드볼·농구·골프·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 13개 종목이 우승을, 배구·탁구·복싱·양궁·체조·태권도·볼링·근대5종·테니스·레슬링 등 10종목이 2위를, 씨름·검도·역도 등 3개 종목이 3위를 각각 차지 하는 등 모두 26개 종목이 입상했다.

도는 경기체고의 김유준과 여서정이 핀수영 남고부와 체조 여고부서, 김이슬(안산공고)이 역도 여고부서 각각 3관왕에 올랐고, 롤러 여일반부의 유가람(안양시청)등 31명이 2관왕을 차지했다.

대회신기록은 육상 포환던지기의 정일우(남양주시청)등이 6개를 수립했고, 대회 타이기록 1개, 한국주니어타이기록 1개를 기록했다.

도는 이날 하키가 2천315점(금2·은2개)으로 3연패를 달성했고, 골프가 1천701점(금2·은2개)으로 5년만에, 농구가 1천993점(금1·은2개)으로 4년만에, 핸드볼이 1천595점(은1·동2개)으로 각각 정상을 탈환했다.

김민석(경기체고)과 서어진(수성방통고)은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경북 김천수영장서 열린 최종일 수영 남고부 개인혼영 400m서 4분21초70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해 200m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서어진은 골프 여일반부 개인전(266타)과 단체전(536타)을 석권했다.

레슬링에서는 김창수(수원시청)가 남일반부 자유형 65kg급서, 최진한(용인대)이 남대부 자유형 61kg급서, 이정호(화성 홍익디자인고)가 남고부 자유형 120kg급서 각각 금빛굴리기에 성공했다.

이밖에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는 야구소프트볼 여고부 결승서 명진고(광주)를 접전끝에 5―4로 꺾고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성남 분당경영고는 여고부 농구 결승서 상주여고(경북)를 88―7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하키 남녀고등부의 성남 이매고와 수원 태장고는 하키 남녀고등부 결승서 아산고(충남)와 송곡고(서울)에 각각 0―1로 패해 전종별 금메달 획득이 무산됐고, 오산정보고는 축구 여고부 결승서 동산정산고(서울)에 1―2로, 안양고와 경희대는 농구 남고부 및 남대부서 무룡고(울산)와 상무(서울)에 각각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내년도 전국체전은 경북 일원에서 열린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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