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환 감독(경성대)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14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서 열리는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침체한 대학야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대학선수 20명·고교선수 4명으로 대표 선수단을 구성했다.

도내 출전 선수로는 주승우·김경민·류효승(성균관대)과 소형준·강현우(수원 유신고)가 대표로 선발됐다.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야구연맹(BFA)이 주최하는 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대회 상위 2팀(개최국 일본 제외)은 내년 3월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전 출전권을 확보한다.

이번 대회는 일본, 대만을 비롯해 8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은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과 B조에 속해 예선라운드를 치른 후 조별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 라운드 성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성적으로 상위 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윤영환 감독은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돼 선수들의 의욕이 대단하다. 합숙 기간이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었다”며 “2015년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인 만큼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은 14일(현지시간) 대만 인터컨티넨탈 구장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경수기자/2k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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