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꽃


기다림도 사랑이라면
평생 그리울 것까지
한꺼번에 물들어야겠다

질 때도 필 때처럼
바라봐 다오

걷다 걷다
잠시 머문 곳
붉다 붉다
단풍꽃 지거든
곱다 곱다
간직해 다오

사랑하고
그리워하다
그대 추억에 묻혀도 좋으니

질 때도 필 때처럼
한 번만 웃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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