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

 

중국이 한 금속활자가 송·원시대에 제작됐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직지보다 중국의 금속활자가 138년 앞섰다는 주장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꼬집었다.

국회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이 활자가 우리 문화재청이 2년 전 보물 지정을 거부했던 증도가자와 동일한 활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문화재청 2년 전 보물 등록 거부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만약 파일이 있는데 제출을 안 한 거면 위증이고, 파기했다면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증도가자와 같은 활자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유산 등록을 해버리면, ‘뭐 쫓는 개 뭐 쳐다는 격’으로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한심한 정책으로 진품인데도 학자들 간의 다툼으로 인해 문화재 지정도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정말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년이라는 기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 이후에 만월대에서 나온 새로운 금속활자라든가 새로운 연구나 학설이 더 더해져서 한 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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