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로축구 통산 121골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
유럽 프로축구 통산 121골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을 기록,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44분 연이어 골을 올렸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빠른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고 경기 시작 9분 만에 해리 케인의 헤딩으로 첫 골을 올렸다. 이어 16분에는 손흥민이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를 연결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에도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에서 3점을 몰아친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멜라, 후반 18분 케인이 골을 더하며 5-0 완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2로 꺾은 뮌헨(승점 9)에 이어 조 2위(승점 4)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득점은 손흥민의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통산 120, 121호 골로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다.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 소속으로 유럽 1부리그에 데뷔한 손흥민은 세 시즌 동안 20골, 2013-2014시즌부터 합류한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으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총 72골을 기록,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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