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 사진=연합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 사진=연합

남양주시가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을 ‘광역교통 2030 비전’에 추가로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빠진 9호선 연장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일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9호선 연장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비전에 추가되지 않더라도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은 애초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없었으나 시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 지속해서 정책 건의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2030 비전은 미래의 구상이지만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입주 시기에 맞춰 추진해야 할 현실적 계획"이라며 "3기 신도시 입주에 따른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은 철도망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긴급회의를 통해 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노선,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내년 초 발표가 예상되는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시킨다는 전략이다.

조광한 시장은 "광역철도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재원, 노선, 사업 추진 방식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정부의 ‘선교통 후개발’ 정책이 지켜질 수 있도록 9호선 연장을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드시 반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호선 연장 사업은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년) 검토 과제로 분류돼 광역교통 2030 비전에는 제외됐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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