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과천지역 시민단체들이 7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와 새로운 관광지구 건설 지시로 금강산 남북협력 사업과 남북관계가 중단될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북미협상 결과만 바라보며 남북정상이 합의한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아무런 이행조치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언제까지 북미협상만 바라보고, 언제까지 남북관계를 북미대화에 종속시킬 것이냐"면서 "정부는 남북관계 당사자의 입장에 서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협상을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시민단체연대회의, 6·15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 안양나눔여성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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