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하 인천행정부시장과 최계운 인천대학교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인천 하천살리기추진단이 현황 확인을 위해 승기천 물길복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인천시는 7일 추진단이 허종식 시균형발전부시장, 수질환경과, 미추홀구 건설과 등과 함께 승기천을 찾고 복원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관부서인 시 수질환경과는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했고 수질오염 개선방안과 교통문제, 복개구간의 안전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후 승기사거리부터 용일사거리로 이어지는 승기천 상류 2km 구간의 복개부 하수암거에 직접 들어가 관리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인천시 하수암거 안전진단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승기천 물길복원사업 일부 구간의 복개구조물(하수암거)은 안전성 평가에서 A, C등급을 기록했다.

종합평가결과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시에서 4차례에 걸쳐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개 도로로 사용되는 승기천 상류부는 지대가 낮고 주거지와 상가가 밀집해 있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주 간선관로 배제 불량으로 배수위가 높아지는 등 수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허 부시장은"생명의 젖줄이던 승기천 상류가 도시화 과정에서 자정능력을 잃고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했다"며 "승기천이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집행부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조사에 함께한 최 교수는 "과거 우리사회는 안전불감증이 사회에 만연해 있어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면서 안전이 화두가 됐다"며"복개된 하천의 구조물에 대해서도 기준과 관리가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승기천은 인천의 대표적인 도심하천으로 인천하천살리기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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