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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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X101’에서 비록 데뷔의 영광을 얻진 못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들이 있다. 방송 이후에는 인연이 이어져 새로운 소속사에 함께 둥지를 튼 세 사람, 강석화X왕군호X히다카 마히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력 넘치는 세 사람을 bnt가 처음으로 만나봤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세 사람은 그룹으로도, 개인으로도 매력을 뽐내 같이 또 따로의 진수를 보여줬다. 가을 무드가 물씬 풍기는 콘셉트에서는 따뜻하고 다정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 주더니 이어진 블랙 일색의 콘셉트에서는 모던하고 시크한 면모를 뽐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예비 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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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촬영 후 마주 앉은 세 사람과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대만인인 왕군호와 일본인인 히다카 마히로, 그리고 한국인인 강석화. 국적도, 나이도, 외모도 다른 세 사람이 어떻게 아이돌이란 같은 목표를 꿈꾸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왕군호는 “어릴 적 우연히 저스틴 비버의 무대를 봤는데 그 이후로 나도 저런 가수가 되고 싶고 생각했다. 그렇게 꿈을 키우다가 한국 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아 한국으로 오게 됐다”며 “한국의 유명한 아이돌 그룹들을 보면서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었다. 엑소, NCT 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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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히다카 마히로는 “일본에는 한국과 비교해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가 한정적이다. 귀여운 콘셉트의 그룹이 많은 편인데 그런 모습이 나와는 잘 맞지 않다고 느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한국에서 아이돌을 꿈꾼 이유”라고 설명했고 강석화는 “어릴 적에는 조부모님과 함께 산 탓에 익숙한 장르인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아이돌 그룹의 춤, 노래에 눈을 떴고 그게 내 적성에 맞다고 느꼈다. 그 이후로는 아이돌 데뷔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왔다”고 의외의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다는 대답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다른 점도 많지만 공통으로 이어지는 인연도 많은 사이. 과거 한 소속사에서 연습하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셋. 세 번이나 이어진 인연에 대해 강석화는 “예전 소속사에서 함께 연습했던 두 사람을 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특별한 인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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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얼마 전 종영한 ‘프로듀스X101’까지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이 한 번이 아닌 셋은 그 소감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강석화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이 아주 컸다. 그런데도 여러 번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두려움을 느껴 망설여서는 무엇도 얻을 수 없을 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라는 소신 있는 대답을 들려주는 동시에 “방송을 통해 서바이벌을 한다는 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전부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팬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거 같아 아쉬울 뿐”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왕군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무대에 익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느낀다는 성장 포인트를 전했고 히다카 마히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 후 참을성과 인내심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를 이겨야 내가 살아남는 시스템은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는 함께 잘 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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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열심히 연습 중인 왕군호와 히다카 마히로는 한국 생활의 고충과 좋은 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언어가 달라서 오는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답하는 한편 왕군호는 “한국에서 지낸 지 1년6개월 정도 됐다. 한국말을 몰라서 힘들었던 적이 있지만 다른 건 다 너무 좋다. 뚝배기 불고기가 가장 좋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히다카 마히로는 “문화와 언어가 달라 아무래도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한국의 패션을 굉장히 좋아하고 매운 음식을 잘 먹어 그런 점이 좋다”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서 왕군호는 “매운 음식을 잘 먹어주는 마히로와 안무 동작이나 보컬 스킬을 잘 알려주는 석화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해 세 사람의 끈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의 꿈을 이루진 못 했지만 끝없이 노력하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인 세 사람은 자신을 어필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마히로는 자신의 매력을 눈빛이라고 이야기하며 웃어 보였고 왕군호는 “남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해피바이러스의 소유자인 게 내 매력”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강석화는 “나를 기다리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노력파인 내 모습이 매력인 것 같다”는 속 깊은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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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꿈꾸며 열심히 달려가는 세 사람에게 롤모델과 닮은꼴, 데뷔 후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다. 강석화는 롤모델로 이기광, 김희철, 정국을 꼽으며 “각 그룹마다 내가 좋아하는 분들은 춤, 노래, 예능 등 뭐든 다 잘하시는 선배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도 그런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답했고 히다카 마히로는 방탄소년단 뷔를 롤모델로 꼽으며 평소에는 귀엽지만 무대 위에선 섹시한 모습을 닮고 싶다는 귀여운 마음을 전했다.

방송 출연 후 들어본 닮은꼴 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도중 강석화에게 과거 한 인터뷰에서 닮은꼴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던 친구 이대휘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연습생 시절부터 친구들 사이의 인연으로 이대휘와 연이 닿았던 강석화는 이제는 서로 고충을 나누는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을 망설일 때도 대휘가 도전해 보라고 추천해 줘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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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해 SBS ‘동물농장’에 출연해 보고 싶다는 왕군호와 Mnet ‘MAMA’와 같은 큰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다는 히다카 마히로에 이어 강석화는 “데뷔 후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해 봤었다”며 웃어보인 후 “최근에 가장 많이 해 본 생각은 JTBC ‘아이돌룸’ 출연. 아이돌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기 좋은 프로그램이라 꼭 한 번 출연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강석화, 히다카 마히로, 왕군호와 화보 촬영은 물론 이어진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세 사람의 꿈과 노력을 여과없이 느낄 수 있었다. 이미 데뷔한 선배들을 닮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부터 자신들을 끝없이 기다리며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사랑까지. 꿈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가지고 땀 흘리며 노력하는 세 사람의 반짝거릴 미래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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