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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김장하는 날’행사에 참여한 어린이가 김장체험에 참여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노진균기자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남이섬 김장하는 날’이 우천에도 성황리에 치러졌다.

2005년 처음 시작해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장 행사는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섬 중앙 유니세프 에코스테이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17일 전통소리 ‘극단 류’의 떡메치기 체험과 타악 퍼포먼스, 마당극,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극단은 황해도 민요를 개사한 떡치기송을 연주하며 떡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그 떡을 나눠 먹으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장에서는 ‘김치 담그기 체험’ ‘김장김치 시식’ 두 가지 메인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배추김치 3㎏ 2만5천 원, 총각김치 1㎏ 1만5천 원, 고들빼기 1㎏ 1만7천 원에 각각 판매됐다.

남이섬 김장하는 날 행사에서 극단 류 단원들이 방문객 가족들과 떡메치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균기자
남이섬 김장하는 날 행사에서 극단 류 단원들이 방문객 가족들과 떡메치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균기자

이 밖에도 먹거리 장터에는 김치전, 수육보쌈, 어묵우동, 남이섬 잣막걸리 등이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남이섬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는 하루 평균 약 3천명이 행사를 다녀갔고, 먹거리 1천800명 이상이 이용했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며 "2020년에도 같은 시기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이섬은 지난 2일 관광객들에게 흡연예방 및 금연의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담배 없는 폐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남이섬은 2010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14번째 ‘어린이 친화공원’으로 지정된바 있다.

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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