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태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 등 분양권 가격 1천만 원 이상 급상승… 일부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사라져
매도자 매물 회수… 가격대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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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평내동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 이곳은 지난 6일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다른 평내호평역 주변 분양권과 함께 시세 상승, 매수문의 증가 등을 겪었다. 황호영기자

이달 초 조정대상지역 적용이 해제된 남양주시 부동산이 매수문의, 시세상승 등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기존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호재에 규제 해제가 더해지면서 평내호평역, 마석역 등 경의중앙선 주변 아파트, 분양권에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어서다.

17일 오후 남양주시 평내동 경의선 평내호평역 일대. 이곳은 지난 6일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 ‘e편한세상 평내’, ‘두산 알프하임’ 등 역 주변 아파트 분양권 시세 상승과 함께 거래 열기가 관측됐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022년 GTX-B노선 착공 공식화 호재에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수백만 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맴돌았다.

부동산 업계는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일부 분양권에 발생하던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현재는 1천만 원 이상의 가격 상승과 매물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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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수혜역 마석역 주변일대도 신규 공급 물량과 규제 해제 등이 동시에 겹치며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감이 일고 있다. 사진은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신축 아파트 단지. 황호영기자

인근 부동산 업자 A씨는 "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매수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규제 해제 전 수준 가격대의 매물은 동이 났다"며 "(규제 해제로)대출, 매수장벽이 걷히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거래 가능한 물량 자체가 감소, 매수자와 가격대를 조율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GTX-B노선 수혜지역인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역 일대. 규제 해제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까지 내걸렸던 이곳은 부족한 생활 인프라와 높은 노후단지 비중 탓에 평내동과 같은 즉각적인 변화는 관측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올 초부터 신축 아파트 입주가 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대감을 내비쳤다.

업자 B씨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은 다산동과 별내동, 그리고 평내동 다음으로 일대에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곳이 화도읍"이라며 "이번 규제 해제로 교통개발 호재와 신규 공급이 다시 주목받게 되는 만큼 거래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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