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2복선화’ 등 예타면제 철도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남부내륙철도,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및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 등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 철도건설사업 5건의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이들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의 수행사를 최종 선정했다.

각 사업은 2019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기반시설 확충 및 전국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국토부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 병목구간을 해소,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등 기존선 활용 지역에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지만,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이 포화된 탓에 한계를 겪어왔다.

선로용량은 일정 선로구간의 1일 동안 운전가능한 최대 열차횟수를 말한다.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은 1일 190회로, 현재는 1일 176회를 운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수서·서울·용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필수적으로 통과하는 평택~오송 구간에 고속철도 복선을 추가로 설치하면 전국 권역의 고속철도 확대 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부터 KTX, SRT를 이용해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2시간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철도 건설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핵심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단계부터 지자체 등 관련기관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예타 면제 철도 사업을 적기에 개통해 철도 수혜지역을 조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기본 계획 수립은 물론, 후속 공정인 설계와 시공 등의 사업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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