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영통 개발 기대감에 매매가 상승폭 확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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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전세가가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수원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11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3% 상승하며 전주(0.1%) 상승폭을 상회했다.

최대 상승 지역은 과천(0.89%)으로 전주(0.97%)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원문동, 별양동 신축 및 재건축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수원 팔달(0.75%)은 신분당선 연장 예정지와 매교역 인근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 2주간의 보합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전환했다. 수원 영통(0.69%)은 매탄동 개발 호재구역과 이의동 광교 신도시 영향에 상승세를 탔다.

하남(0.49%), 성남 수정(0.48%), 용인 수지(0.34%) 등도 매매가가 올랐다.

고양(0.02%→0.07%)은 지난주 45주 만의 상승장 진입 이래 매매가 오름폭이 확대됐고, 남양주(0.05%→0.02%)는 상승폭은 줄었으나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7% 상승하며 전주(0.1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과천 전세가는 1.11% 뛰며 전주(0.8%) 상승폭을 뛰어넘었다. 2014년 1월 둘째 주(1.96%) 이후 5년 10개월 만에 1%가 넘는 급등세다. 과천지식정보타운, 3기 신도시, 재건축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히 밀려들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된 영향이다.

성남 수정(0.42%→0.64%), 하남(0.45%→0.57%)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위례 신도시, 미사강변 신도시 매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 다.

용인 수지(0.35%), 안양 동안(0.2%), 수원 팔달(0.2%)이 뒤를 이었고, 조정대상지역 부분 해제된 고양(0.07%→0.12%)과 남양주(0%→ 0.02%)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평택(-0.11%)은 신규입주물량 적체 탓에 전세가 하락을 겪었다.

한편, 인천 아파트 매매가(0.15%→0.08%)와 전세가(0.12%→0.09%)는 선호 지역 시세 상승과 노후단지 하락이 겹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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