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편한 1층 전체는 관용차 전용, 이동 불편한 장애인車는 2층으로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 행감서 질타… 부평구시설공단 "문제확인 후 시정할터"

부평구의회 전경. 사진=연합
부평구의회 전경. 사진=연합

부평구 재래시장의 공영주차장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주차가 편한 1층에는 관용 주차면을, 2층에는 교통 약자인 장애인 주차면으로 돼 있는 등 구시대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제220회 부평구의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익성 의원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했는데 운영·관리가 엉망이다"며 "시대착오적인 관용 주차면을 마련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운영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부평의 재래시장 인근에는 재래시장의 이용객을 늘리고자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깡시장 주차장과 부평시장주 차장, 대정 주차장 등이다.

공영주차장은 구 주차지도과에서 운영·관리해야 하지만 지난 2004년 부평시장 공영주차장 설립 때부터 구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을 맡기고 있다.

이중 부평종합시장의 대정주차장 1층은 전부 관용 차량의 주차면으로 돼 있다.

이는 시설관리공단이 민원에 필요한 차량을 빠르게 출동시키기 위해 직접 관용 주차면을 지정했다.

이에 반해 장애인 전용 주차면은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이 중 한 면은 차량이 장기 주차돼 있어 실질적인 주차면수도 줄어든 상태다.

이 의원은 "사회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아닌 출동의 편의를 위해 주차면 지정을 이런 식으로 한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누구를 위한 공영주차장인지 모르겠다"라며 "뿐만 아니라 시장 인근 노상주차장 불법 주차와 공영주차장 이용할인 티켓 남발 등 전반적인 주차장 운영관리 시스템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한섭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차량 조정근무자가 관리에 미흡했던 것 같다"며 "문제를 확인하고 관용 주차장 조정 등 시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조냇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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