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정상 호감도 아베 3% 꼴찌…김정은, 남북정상회담 이전 수준 9%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지소미아 완전종료를 주장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지소미아 완전종료를 주장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국민의 절반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응답자의 5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9%였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8월 27∼29일 조사 결과와 대동소이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또 미국과 북한, 일본 등 주변 5개국 정상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3%로 최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 호감도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1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9% 등 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보다 9%포인트 호감도가 감소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호감도는 남북 정상회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김 위원장의 호감도는 2018년 5월 말 2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 31%로 최고를 기록했다.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주변국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62%가 미국을 꼽았고, 중국(19%), 일본(6%), 러시아(2%)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