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용지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과천지식정보타운기업협의회'의 창립총회 모습. 사진=과기협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용지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과천지식정보타운기업협의회’(이하 과기협, 대표회장 엄주범)가 최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와 등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는 약 24만㎡로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광명전기, 신성이엔지, RFHIC, 넷마블, 아이티센그룹, 가온아이, 티비스톰 등 IT, BT등 지식기반산업을 이끌 기업들이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사옥을 과천으로 이전하게 된다.

입주기업들의 잔여면적 임대 및 분양되는 시설을 고려할 경우 건축연면적은 125만㎡(강남파이낸스센터의 6배 규모) 상주 인원만 3만 명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300여 개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되어 과천시 세수가 확대되고, 지역주민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과천은 정부과천청사 대부분이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색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지역혁신체제구축이 우리나라 산업정책의 주요 내용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을 고려할 때 서울 강남에 부속된 쾌적한 주거 도시에서 기업 중심도시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협 회원사는 과천 신사옥 건축에 3조 원을 투자하게 되며, 임차 및 분양받는 기업까지 고려할 경우 매출액 20조원에 이르러 고용창출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에 조성예정인 3기 신도시 기업용지도 36만㎡(지식정보타운 기업용지의 1.5배)가 조성예정에 있어 과천시는 지역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과천이 강남접근성 등 입지적인 조건을 보고 선택한 경우가 많아 그것을 넘어선 과천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대부분 과기협 회원사들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성공이 3기 신도시 안착으로 이어짐에 따라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인·허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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