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이 11월 중 느끼는 체감경기가 한 달 전과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1월 인천지역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4로 한 달 전과 같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한다.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다. 대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71로 한 달 전(65)보다 6p가,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82로 한 달 전(76)보다 6p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내수기업의 체감경기는 46으로 한 달 전(47)보다 1p 하락했고,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51로 한 달 전과 같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6.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0.1%)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3.2%p), ‘불확실한 경제상황’(+1.0%p) 등을 선택한 기업 비중이 증가한 반면, ‘자금 부족’(-2.0%p), ‘내수 부진’(-1.3%p) 등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인천지역 비제조업이 11월 중 느끼는 체감경기는 52로 한 달 전(50)보다 2p 줄어들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1.3%), ‘내수 부진’(20.2%) 등이 비중을 크게 차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내수 부진’(+4.7%p) 등을 선택한 기업 비중이 증가했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7%p)과 ‘원자재 가격상승’(-1.4%p)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감소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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