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10월 들어 한 주 만 1% 이상 상승 반복…조정지역 부분해제 고양·남양주 매매가 11월 들어 안정적 상승세

매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과천 부동산 시장이 3분기 들어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급등하며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7% 상승하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장 큰 폭의 매매가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과천(0.88%)으로 전주(0.89%)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원문동, 별양동 신축 및 재건축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11월 둘째 주(0.98%) 이래 4주 연속 0.8%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도내 매매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남(0.59%)은 미사 신도시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성남 수지(0.56%)는 지하철 3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신봉동 매물을 중심으로 시세 상승이 있었다.

의왕(0.46%)도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인근 포일동 신축 시세와 함께 구축 단지 시세 상승이 동반됐다. 용인 수지(0.32%→0.56%), 수원 팔달(0.28%→0.39%), 광명(0.23→0.34%) 등은 전주보다 매매가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 부분 해제된 고양(0.14%→0.13%)과 남양주(0.09%→0.07%)도 상승폭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각각 4주, 5주 연속 상승장을 유지했다.

이번주 도내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6%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특히 과천 전세가는 전주(1.04%) 대비 1.21% 급등, 0.17%p 상승폭을 키우며 10월 첫째 주(1.33%) 이래 네 번째 1%가 넘는 독주를 계속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올해 입주 예정물량마저 전무한 탓이다.

안양 동안(0.5%→0.74%)은 학군이 양호한 평촌동 시세 상승 영향을 받았다. 하남(0.41%→0.36%), 용인 기흥(0.41%→0.16%) 등은 이번 주 들어 상승폭이 꺾였다.

고양(0.1%→0.15%)은 9주 연속 전세가 상승세를 유지했고, 남양주(0%→0.05%)도 10월 둘째 주(-0.04%→0.02%) 이후 보합·상승전환을 반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인천 아파트 매매가(0.1%→0.09%)와 전세가(0.14%→0.15%)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황호영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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