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충북·화성·안성·청주·진천시 등 6개 시·군의회 대정부 결의문 발표
균형발전·교통수요분담 위해 필요… 구축땐 동탄~청주공항 34분 돌파

"300만 주민위해 수도권 내륙선 철도 조성하라"

경기도·충청북도·화성시·안성시·청주시·진천군 등 6개 시·군 의회가 정부를 향해 화성 동탄에서 청주를 잇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경기도의회를 포함한 6개 시·군 의회 의장은 도의회 접견실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건설계획에 반영을 위한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조성 촉구 결의대회’ 를 열고 ‘철도망계획 반영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안산1),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 등 6개 시·군 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양운석 도의원(민주당·안성1)과 백승기 도의원(민주당·안성2), 이규민 경기도 철도정책 자문위원회 자문위원도 함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가 균형 발전과 교통 수요 분담, 300만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수도권 내륙선 고속화 철도사업은 필요하고 6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 선설사업을 반영하라" 촉구했다.

수도권 내륙선은 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 연장 78.8㎞의 고속화 철도사업으로, 추정사업비는 약 2조5천335억 원이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되면 동탄에서 청주 공항까지 34분 이내, 안성에서 수서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 경우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충북지역의 교통인프라가 확충 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기도와 화성시·안성시, 충북도와 청주시·진천군은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결의문 발표에 따라 6개 시·군 의회는 철도망계획의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철도망계획에 해당 지역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상호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송한준 의장은 "안성은 철도가 다니지 않고 지하철이 닿지 않아 ‘경기남부의 외로운 섬’이라고 할 정도로 교통망이 열악하다"며 "수도권 내륙선과 관련해 안성지역 도의원들에게 설명을 듣고 최근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에서도 논의할 정도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의문 발표가 경기도와 충북이 하나가 돼 내륙을 잇고 궁극적으로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의회차원의 촉구결의안을 추가로 만들어내고 집행부와 협력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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