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지지… "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골목상권·서민경제 기여한 인물"

김진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사진=연합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국내 경제관련 단체들이 차기 국무총리 지명이 유력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무) 지지에 나섰다.

이들 경제단체의 김진표 의원 지지선언에는 국정 후반기 경제정책 대전환의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김진표 의원이 총리 지명자로 거론되는 것은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환영입장을 밝혔다.

중앙회는 "현 정부 후반기 가장 중요한 국정방향은 경제살리기와 국정의 안정적 운영이며, 그 중심은 ‘민생경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은 영세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의제매입 세액 공제율 한도 상향 및 설정완화 등 골목상권과 서민경제에 크고 작은 기여를 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소상공인연합회에서도 김 의원의 국무총리 지명에 대한 지지선언이 나왔다.

연합회는 ‘차기 총리, 경제전문가가 절실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김진표 의원의 총리직 거론에 기대를 갖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김 의원이 총리가 되면 현 정부의 경제 살리기 의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의 잇따른 김 의원 지지선언은 장기간 이어지는 경제불황의 타개책을 제시할 인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앞장서 반대해 온 단체들이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이 소득주도성장 기본틀을 구상한 인물이 김진표 의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경제단체의 연이은 지지선언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이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특히 김진표 의원이 줄곧 주장해온 기술혁신형 중소벤쳐붐과 금융혁신,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차관을 거쳐 참여정부에서 재경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은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상속세보유세강화,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굵직한 국내 경제개혁에 전부 참여한 ‘개혁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달 5일 첫 회의서 "소득주도성장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면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응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과 공정경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소득주도성장과 대척점에 서있는 경제전문가’라는 평가와는 거리가 먼 발언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일부 시민단체는 김 의원이 기득원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며 반대하고 있으나, 기우에 불과하다"며 "현 정부가 지금까지의 정책을 선회, 본격적인 민생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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