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인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
2019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인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

투수 3관왕이자 정규시즌 MVP인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이 2019년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특히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1998~1999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에 이어 2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린드블럼은 “가족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에 감사하며 한국에 있으면서 가장 많은 도움과 지지를 준 가족들과 한국 팬들에게 특별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 1루수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최정(SK 와이번스), 유격수 김하성(키움), 외야수 이정후(키움), 제리 샌즈(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 지명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하스는 2015년 유한준에 이어 KT 소속으로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특히 순수 KT에서 뛴 성적만 따질 경우 첫 수상자이다.

그밖에도 특별상인 페이플레이상은 채은성(LG트윈스), 골든포토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영수(두산)에 돌아갔다.

이날 키움은 최다 수상자(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샌즈)를 배출했으며 김하성은 325표로 올해 최다득표 수상자가 됐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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