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파주 운정3에 대우건설 컨소시엄, 오산 세교2에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지난 9월 공고한 올해 3차 사업자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6일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일반주택의 경우 95% 이하, 청년주택의 경우 85% 이하 임대료만 받고 무주택자나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된다. 입주자는 저렴한 임대료로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만 19∼39세 청년 1인 가구와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등에 특별공급하는 비율을 기존 4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파주 운정3의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도시 경관을 고려한 공간계획과 생태 녹지를 볼 수 있는 통경축(시야)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입주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계획했으며 생애주기를 고려한 가변형 평면을 적용했다.

맞춤형 주거 서비스로는 주거환경 및 입주자 수요를 분석해 청년 취업·창업을 위한 공유 사무실 등 공간제공과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등을 제안했다.

오산 세교2의 우미건설과 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은 모든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열린 단지를 구현해 입주민 편의를 높였다.

또 청년층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을 설계하는 등 다양한 생활양식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이 밖에도 청년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와 공유상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아이 돌봄 등 입주자 수요를 반영한 주거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앞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 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의 절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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