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과 대한체육회, 조세심판원, 대한적십자사 등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 45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교육지원청 91개, 공직유관단체 230개 등 총 609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점 오른 8.19점(10점 만점)으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외부청렴 역시 8.47점으로 지난해보다 0.12점 올랐지만, 내부청렴도(7.64점)와 정책고객평가(7.45점)는 각각 0.08점과 0.16점 떨어져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5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세청과 조세심판원, 대한적십자사, 대한석탄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시설공단 등 모두 27개 기관이다.

국세청과 대한체육회는 소속 직원들이 자체 평가한 청렴도(내부청렴도)가 각각 1등급, 3등급이었지만, 외부청렴도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5등급을 받았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서울 중구와 서초구, 경기 수원시, 가평군 등이 5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 교육청, 경기 화성시 등 17개 기관이 선정됐다.

청렴도 조사는 지난 8∼11월 전화·온라인상에서 총 2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공공기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기관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시해야 하며 권익위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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