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선정된 영화 기생충 포스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선정된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이 제77회 미국 골든글로브상의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상 감독상 후보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 5명을 선정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후보로도 지명돼 ‘결혼이야기’, ‘두 교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과 경합한다.

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베스트 모션픽처-포린랭귀지) 후보에도 올랐다. ‘기생충’ 외에도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며 감독상도 수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제3세계 영화에 깐깐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점에서 실제 수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기생충’이 골든글로브상을 받을 경우 한국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 되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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