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교부세 7천200억 포함땐 올해 비해 43% 증가한 4조4천201억

'영종-신도 평화도로'와 관련한 기자회견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영종-신도 평화도로'와 관련한 기자회견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인천에 대한 국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 초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중앙 부처를 직접 방문하며 인천 지역에 대한 총력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것이 현실화됐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으로 3조7천1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올해 3조815억 원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2년 연속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앞서 확보된 행정안전부의 보통교부세 7천200억 원을 합하면 총 4조4천201억 원이 됐다.

시의 목표액 4조500억 원을 초과하면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주요 국비 사업 가운데 신규 사업은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31억 원, 청라국제도시 IHP 진입도로 개설 10억 원, 소래포구 국가어항 건설 20억 원, 소재·부품·장비 실증화지원센터 건립 45억 원, 출산·육아 종합인프라 구축 10억 원, 가좌2지구 우수저류시설 5억 원, 영종경찰서 신축 2억 원, 갈현체육공원 조성 17억 원 등 140억 원이다.

향후 연차별로 지원되는 국비까지 더하면 신규 사업에만 총 2천28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옹진군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이 바란 숙원 사업으로 완공될 경우 신도~강화 연결도로 건설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 서해평화협력시대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투입되는 국비도 서울도시철도7호선 석남~청라 연장사업 625억 원, 도계~마전 도로 개설 36억 원,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248억 원, 드론인증센터·전용비행장 구축 120억 원, 서창~안산 고속도로 건설 10억 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241억 원, 인천발 KTX 20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726억 원 등 2천26억 원이다.

전년도 1천323억 원보다 153% 증가했다.

특히 인천발 KTX 사업은 지난해에는 국비가 확보되지 못한 사업인 만큼 올해 예산 지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교통 인프라가 완성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의 일생생활과 가까운 편익시설인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는 복합시설 15개와 단일시설 44개 등 총 59개 사업에 654억 원이 신규로 확보됐다.

3년 동안 총 1천63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여서 주민 생활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특히 인천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연구 용역을 조속히 수행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년도 정부 예산의 부대 의견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정부 예산 편성이 확대된 공을 시민들에게 돌리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1년도 국비 확보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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