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역주민 숙원사업 해결 초점

GTX 열차. 사진=연합.
GTX 열차. 사진=연합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경인지역 여야 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에 따르면 경기도·인천을 지역구로 둔 여야 의원들은 교통환경 등과 관련한 토론회·간담회 등을 열거나, 관련 법안 발의 등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윤관석(인천남동을)·김태년(성남수정)·김병욱(성남분당을)·김정우(군포갑)·이학영(군포을) 의원이 지난달 27일 공동주최로 ‘수도권 노후택지지구 리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최근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1980년대에 개발 돼 노후화 되고, 낙후 된 ‘1기 신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달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수서고속철도(SRT)의 ‘분당수지역’(가칭) 설치와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경기동남권지역인 성남·용인시 등은 거주 인구 200만 명 규모의 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고속철도 역사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구미동 일대는 주변 배후 수요가 충분하며, 신분당선·경부고속도로 등이 교차하는 절충지"라는 점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의원도 지난 10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신분당선 연장선 타당성 조사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백혜련·김영진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이 수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임을 밝히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KDI)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제성 분석도 중요하지만, 올 초 발표된 타당성 제도 개선안으로 인해 정책성 평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철호(김포갑)·이현재(하남) 의원이 각각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김포·하남 연장을 촉구했다.

홍철호 의원은 지난달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TX D노선에 김포가 포함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이현재 의원도 지난 5일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시 GTX D노선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전달했다.

이학재 의원(인천서구갑)도 지난 3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서구 발전을 위한 광역교통체계 개편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광역교통 체계 개편 방안을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GTX D노선이)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와 영종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공항행 GTX 노선 신설을 촉구했다.

민경욱 의원(인천연수을)은 인천 연수구와 서울시를 운행하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의 재정난으로 인한 폐선 위기가 반복돼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국토위를 통과한 상태다.

민 의원은 법안이 국토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 "기초지자체의 재정지원 여력과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근거가 없어 노선이 폐선되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원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