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호매실연장, 지하철 3호선 수지·파주연장 등 서울 출퇴근 주민 표심얻기 행보

신분당선. 사진=연합자료
신분당선. 사진=연합자료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경인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출마 예정자들이 철도 유치·확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의 경우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여야 정치인들의 활동이 도드라졌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지난 1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신분당선 연장선 타당성 조사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에서는 수원을 출마를 예정한 정미경 전 의원이 "2008년 선거공약이었다. 국회에 들어가 내 손으로 해결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고, 수원병과 수원을에 각각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김용남 전 의원과 한규택 수원을 당협위원장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창현 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은 지난 16일 한국철도공사에 지하철 1호선 급행 전철의 의왕역 정차 횟수 증가를 요구, 하루 10회 정차의 성과를 냈다.

지하철 9호선을 통해 출퇴근 하는 수도권 지역주민들의 모습. 사진=연합.
지하철 9호선을 통해 출퇴근 하는 수도권 지역주민들의 모습. 사진=연합.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한 정치인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파주갑)은 지난달 29일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연장을 위한 재기획 용역(일산선 대화~운정 연장사업 추진방안 연구)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병 출마를 준비 중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하철 3호선의 용인·수지지역(신봉~성복~광교) 연장의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성남분당갑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민주당 소속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도 지난 13일 지하철 3호선 연장 시 성남·판교 일대에 지하철 역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남양주을)은 지난달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역교통 2030’에 대한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직접 만나 지하철 9호선의 진접·왕숙지구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경인지역 의원이 함께 힘을 모은 경우도 있다. 민주당 김두관(김포갑)·신동근(인천서구을)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관련해 서울시 및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학재 한국당 의원(인천서구갑)은 최근 국토부가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사업 승인을 한 것과 관련, 지난 25일 "인천시에 7호선 청라연장선에 봉수대로 역사를 추가 신설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진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