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영예의 작품상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 돌아갔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대를 모은 감독상과 각본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1917’은 극영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샘 멘데스)을 수상했고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한국계 여배우 아콰피나는 ‘더 페어웰’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배우의 수상은 지난해 샌드라 오가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다.

극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로켓맨’의 테런 에저튼에 돌아갔다. ‘조커’는 음악상, ‘로켓맨’은 주제가상을 함께 수상했다.

한편 텔레비전 부문 작품상은 드라마 부문 ‘석세션’, 뮤지컬·코미디 부문 ‘플리백’, 리미티드 시리즈·텔레비전 영화 부문 ‘체르노빌’이 영예를 안았다.

이한빛 기자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작품>

◇ 영화부문

▶극영화 부문 작품상 = ‘1917’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 =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감독상 = 샘 멘데스(1917)

▶극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조커)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 르네 젤위거(주디)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 테런 에저튼(로켓맨)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 아콰피나(더 페어웰)

▶남우조연상 =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 = 로라 던(결혼 이야기)

▶최우수 애니메이션 = 미싱 링크

▶각본상 =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 ‘기생충’

▶음악상 = ‘조커’

▶주제가상 = ‘I′m gonna love me again’ (로켓맨)

▶세실 B 드밀 공로상 = 톰 행크스

◇ 텔레비전 부문

▶드라마 부문 작품상 = ‘석세션’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 ‘플리백’

▶리미티드 시리즈 ·텔레비전 영화 부문 작품상 = ‘체르노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 올리비아 콜먼(더 크라운)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 라미 유세프(라미)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 피비 월러-브리지(플리백)

▶리미티드 시리즈 ·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 러셀 크로우(더 라우디스트 보이스)

▶리미티드 시리즈 · 텔레비전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 미셸 윌리엄스(포스/버돈)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 스텔란 스카스가드(체르노빌)

▶TV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 패트리샤 아퀘트(디 액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