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1%대 급등세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KEB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1%대 급등세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KEB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9%) 내린 2,204.49로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5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 2천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7일(2,245.8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불거진 중동 리스크가 완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고 이번 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도 1차 서명을 앞두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에 면세·화장품주도 강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1.02%)만 내렸고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1.32%), LG화학(2.31%), 셀트리온(1.13%), LG생활건강(4.54%), 포스코(0.42%) 등은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주말 종가보다 500원 오른 6만원, SK하이닉스는 1천600원 오른 10만500원으로 마감해 각각 6만원, 1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4천994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11%) 오른 673.7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장보다 6.19포인트(0.92%) 오른 679.2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 셀트리온헬스케어(1.55%), CJ ENM(5.68%), 펄어비스(3.66%), 스튜디오드래곤(3.08%), 케이엠더블유(0.89%), 메디톡스(8.27%), 파라다이스(1.65%)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0.53%), 헬릭스미스(-1.75%), SK머티리얼즈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2천191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12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원 내린 1,156.0원에 마감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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