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1천111곳 조사해 입건 2건·과태료 3건 등 행정처분

사진=연합 자료(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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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요양원 등에 대한 소방시설 전수점검 결과 총 461곳에서 불량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9월 김포시 소재 요양병원 화재와 같은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도내 요양원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461개소의 불량대상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수점검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유사 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도내 요양원 1천111곳(1천169개동) 전체를 대상으로 446개반 총 1천933명의 인원을 투입해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소방시설 적정 유지·관리 여부 ▶화재 위험성 사전 차단 등 안전관리 적정 여부 ▶분야별 시설관리 적법 여부 등의 종합적인 안전수칙 준수 사항 등이다.

점검 결과 1천111개소의 요양원 중 461곳(41%)이 소방시설 유지·관리 불량 등으로 적발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미선임 ▶자동화재탐지설비 회로 도통 불량 ▶방화문 미설치, 불법건축물(증축, 용도변경) ▶누전차단기 용량 부적정 ▶발전기 배터리 불량 ▶경보차단기 작동 불량 ▶배관·밸브 부적정 등으로 입건 2건, 과태료 3건, 기관통보 65건, 조치명령 1천589건, 현지시정 19건 등 행정처분이 실시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요양원의 경우 입원환자 대부분이 고령의 거동불편 환자로서 화재 시 자력 대피가 어려워 대형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며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철저한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유지·관리와 유사시 관계자에 의한 초기 인명대피 유도등 적절한 초기 대응이다" 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복합건축물 내 요양병원, 요양원 설치 시 3층 이하로 층수를 제한하는 것과 300㎡ 미만의 소규모 요양원에도 간이스프링클러설비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을 복지부 등 관련 부서에 요청할 계획이다.

명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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