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빅이슈에 묻힌 안성시장·성남시의원 보궐선거
총선 빅이슈에 묻힌 안성시장·성남시의원 보궐선거
  • 정성욱기자
  • 기사입력 2020.01.13 21:45
  • 최종수정 2020.01.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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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한날 치르는 보궐 관심 밖… 안성시장 예비후보 9명 등록 불구 성남시의원 라선거구는 후보 전무
선거 투표 자료 사진. 연합
선거 투표 자료 사진. 연합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두 보궐선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안성시장 보궐선거는 9명의 후보군이 나선 반면, 성남시의원 보궐선거는 이렇다 할 후보군조차 등장하지 않고 있어서다.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이라는 큰 선거판에 가려져, 기초의원 선거는 ‘깜깜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석제 전 안성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6명, 무소속 1명 등 총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과 윤종군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일찌감치 지역에서 당내 경선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간 보수표심이 강세를 보인 안성지역인만큼 한국당 소속 후보군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 권혁진 전 안성시의장, 김병준 전 안성시 산업경제국장, 이영찬 전 안성시의원, 천동현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의범 전 경기도의원, 박석규 자유한국당 안성시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더해 재선 안성시장을 역임한 황은성 전 시장의 출마가 점쳐지며, 한국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황 전 시장의 경우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 중 어디로 출마할지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안성시장 선거와 달리, 기초의회인 성남시의원 라선거구 보궐선거는 여야 어디서도 예비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남라선거구는 내연녀 폭행·감금했다는 폭로와 고소가 진행된 성남시의회 신한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의원직을 사직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보궐선거에 대한 귀책사유가 있는 만큼 신중한 분위기다. 지역정가에서는 조심스럽게 예비후보를 내지 않고 시민단체를 통해 우회한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한국당 또한 아직 총선 후보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기초의원 후보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모양새다.

라선거구가 위치한 성남시 수정구는 김태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구로 현재까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도 민중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 외에는 없는 상태다. 한국당에서는 설 명절 이전에 후보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원 선거라는 빅이슈에 가려져 기초의원 선거는 묻혀가는 셈이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나타났었다. 당시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화성3) 보궐선거는 화성시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등 빅이슈에 묻혀 깜깜이 선거로 치러진 바 있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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