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장 선거, 날이 밝았다... 대의원들의 선택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날이 밝았다... 대의원들의 선택은
  • 오창원
  • 기사입력 2020.01.14 21:35
  • 최종수정 2020.01.1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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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469명 온라인 투표... 투표시간 오전9시~오후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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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신대철 대림대교수, 기호 2번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전 사무처장, 기호 3번 이원성(왼쪽부터)경기도체육회 전 수석부회장아 자신들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민선시대의 첫걸음을 내딛는 체육회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

체육을 정치와 분리하자는 명제아래 진행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16일부터 당연직 회장이었던 도지사 및 시장 군수 등의 겸직이 금지돼 15일까지 경기도체육회를 비롯,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는 민간인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15일 선거를 실시하는 곳은 도체육회를 비롯, 수원·고양·부천·안양·의정부·광주·이천·과천시 체육회, 양평군 체육회 등 10곳이다.

이미 17곳은 회장이 선출됐고, 안성(29일), 안산(2월20일), 시흥(2월27일), 화성(3월3일), 광명(3월10일)시 체육회 등 5곳은 차후에 선거를 실시한다.

이날 치러지는 선거중에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도체육회장 선거다.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도체육회장인 만큼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도체육회장에는 기호 1번 신대철 대림대 교수, 기호 2번 이태영 도체육회 전 사무처장, 기호 3번 이원성 도체육회 전 수석부회장 등이 입후보해 경기체육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관권선거, 불법선거, 마타도어 등 각종 설(設)은 처음 치러지는 도체육회장 선거에도 변함없이 나타났지만 후보들은 도체육회 종목단체 및 시군체육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469명의 대의원 결정에 따라 명운이 갈리게 됐다.

도체육회장 선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투표로 진행되며, 당선증은 오후 6시 수원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교부한다.

아래글은 각자 승리를 장담한 후보자들이 마지막 호소를 위해 작성한 글로 원문 그대로 게재했다.


▶기호 1번 신대철

‘진인사대천명’9일간의 짧고도 치열한 선거기간 이었습니다.

저를 알리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제가 가진 정책·가치관·비전을 말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31개 시·군체육회와 65개 종목단체 한분 한분 만나 뵙고, 소중한 의견과 현장의 어려움을 전해 들었습니다.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적 고충, 시설사용에 대한 애로사항, 체육회와의 소통부재 등을 귀담아 들었고, 정치분리와 체육이란 화두의 우려섞인 조언도 가슴속 깊이 새겨놓았습니다.

이런 모든 현안과 예산문제, 소통이라는 숙제를 안고 경기도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체육회! 공정한 체육회!’로의 변화와 혁신을 약속드립니다. 경쟁한 타 후보들과도 상생협력을 기약하며, 선거가 끝나도 1천350만 경기도민과 500만 경기도체육인들 모두 다시 하나가 돼 스포츠로 행복한 경기도를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체육인 여러분! 저 ‘신대철’과 경기도체육회는 31개 시·군체육회와 소통하며 65개 종목단체와 함께 진정으로 도민에게 사랑받는 경기도체육의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경기도체육의 주인인 유권자의 선택만 남아 있으니 담담하게 기다리겠습니다. 경기도체육인 여러분의 선택을 믿습니다. 응원과 지지에 감사합니다.


▶기호 2번 이태영

"경기도체육인을 잘 섬기겠습니다."

각 종목과 31개시군체육회의 대의원을 일일이 혼자 방문하면서 뚜벅뚜벅 걸어 봤습니다. 거창하고 훌륭한 공약보다는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면서 소통하고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대의원들이 주로 바라는 것은 도체육회의 현장 행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선거법을 준수하며 다니다 보니 완주하지 못할 것 이라는 의문도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정성을 갖고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거법 준수하면 바보된다는 말이 있는데 끝까지 했습니다. 시군체육회 방문때 20여곳의 사무국장이 교체돼 서먹했던 점도 있지만 팀장 및 과장들이 인사 소개할때 제가 도체육회 사무처장 재임당시 시군 체육회와 유대관계가 가장 좋았다는 말이 가장 기뻤습니다. 제가 회장에 당선되면 사무처장때 한 것 처럼 반드시 찾아다니며 하겠습니다.

법인화를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와 시군 체육회 및 종목단체 처우개선, 우수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한 도민 누구나 행복한 스포츠 복지를 구현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체육 행정의 혁신과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체육 행정은 책상에서가 아닌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저의 약속인 경기도 체육인 모두를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기호 3번 이원성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경기도 체육회 회장 후보 기호 3번 이원성입니다. 9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선거 운동의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온갖 불법 선거로 인해 편파적인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을지라도, 저 기호 3번 이원성은 오로지 체육인들의 자존심과 의리를 믿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했습니다. 앞으로 기호 3번 이원성은 체육인이 주인되는 더 활기차고 더 공정한 경기 체육을 우리 체육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저 기호 3번 이원성이 원하는 것은 좀 더 많은 경기 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복지를 누리고, 좀 더 많은 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일자리를 얻고, 좀 더 많은 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저 이원성을 뽑아주신다면 엘리트 체육, 생활 체육, 학교 체육의 상생발전을 위한 든든한 기틀을 만들 것입니다. 경기도와 시군 체육회 법인화로 예산 자립과 체육인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65개 종목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제 체육인이 앞장서서 저 기호 3번 이원성과 함께 경기 체육의 100년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선거운동 기간 저를 성원해 주신 체육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호 3번 이원성, 필승으로 체육인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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