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오산)은 비무장 지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의된 특별법은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신년사에서 언급한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비무장지대를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법이다.

특별법 주요 내용은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남·북한 공동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항구적 평화정착 기여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기본방향과 목표 등이 포함된 추진계획 3년마다 수립·시행 ▶세계유산 공동등재 추진단 구성·운영 ▶세계유산 공동등재 지원과 자문을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비무장 지대 남북 공동 실태조사 실시 ▶비무장 지대 방문·조사시 출입 승인 절차 간소화 ▶남한과 북한 간 이행 합의서 마련 등이다.

안민석 위원장은 "최근 인고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남북 관계에 관해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구체적인 길을 제시했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문화재청과 함께 입법을 준비했다"며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의 완성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2032 서울·평양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 등 남북한의 문화체육관광 교류를 통해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으로도 계속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신창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