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사진=연합자료
신분당선. 사진=연합자료

서수원 지역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구간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인데, 향후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면 2023년께는 착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9.7㎞)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비용대비 편익분석인 B/C 값은 0.83이 나왔으며, 종합평가 결과는 AHP 0.5 기준에 0.518이 나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완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노선에는 현재 광교중앙역을 출발해 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 등 4개의 정거장이 생길 예정이다.

또한, 예산 문제로 인해 해당 노선 전체에는 상하행선이 별도로 된 복선이 아닌 일부 구간은 단선으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단선 구간의 정확한 위치는 향후 기획재정부에서 고시된다.

광교~호매실 노선은 2006년 7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13년 6월 2단계(연장구간)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실시된 민자타당성분석에서 B/C(비용편익분석) 값이 기준치인 1.0에 미달되며 백지화 됐다.

이후 2017년 11월 사업성 제고를 위한 재기획용역에서 B/C 값이 0.86으로 나와 예타 대상에 재선정 됐다.

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총 사업비 7천981억 원(국비 2천92억 원, 지방비 896억 원 등) 중 1천500억 원의 광역교통시설분담금을 지불하고 입주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우리시가 격자형 광역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퍼즐"이라며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최대한 단축해서 실제 착공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시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진(수원병)·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두 사람은 4년 전 약속드렸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직후, 당선인 신분부터 뛰었다"면서 "별 탈 없이 착공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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