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선·GTX-A노선 개통 등 교통 호재 상승세
병점 아이파크캐슬 84㎡형 분양권 1억5천만원선
동탄더샵센트럴시티, 97㎡형 10억5천만원 최고가
내년 7월께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점도 영향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공사 현장.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이곳은 ‘동탄 트램’, ‘병점복합타운’ 등 단지 인근 교통 및 개발 호재에 반년 새 3배 이상 분양권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황호영기자

화성 동탄 신도시와 병점동 일대 아파트값이 도시철도(트램) 개통 호재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오후 화성 병점동 ‘병점아이파크캐슬’ 공사 현장. 내년 3월 입주 예정이 이곳은 전용 84㎡형 분양권 프리미엄이 현재 1억5천만 원 선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 프리미엄은 4천만~5천만 원. 반년 새 1억여 원, 3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대규모 상업지구 ‘병점복합타운’ 조성이 진행 중인 데다 병점역~동탄역 트램 개통 시기가 정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인근 부동산 업자 A씨는 "최근 3~4개월 새 거래 가능한 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시세 상승은 잠시 주춤한 모양새"라며 "하지만 비규제지역 내 호재가 겹친 신축 단지인 터라 매수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9일 ‘동탄 도시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오는 3월 화성 반월~오산(14.82㎞), 병점역~동탄2 신도시(17.53㎞) 2개 구간의 동탄 트램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다. 개통 시기는 2027년, 환승역은 동탄역과 병점역, 오산역 등 3개 역이다.
 

동탄역 아파트단지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왼쪽)와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동탄역세권 대장주로 꼽히는 이들 단지는 동탄 트램, 인덕원선, GTX-A노선 등 교통 호재와 내년 개점 예정인 롯데백화점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황호영기자

동탄역 역세권 아파트값도 마찬가지. 대장주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는 지난해 11월 전용 97㎡형 매매가가 10억 원을 돌파하며 ‘10억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동일평형이 10억5천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탄 트램에 더해 인덕원선, GTX-A노선 개통 등 동탄역 교통 호재가 줄줄이 이어진 데다 내년 7월께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점이 예정된 영향이다.

인근 ‘동탄시범우남퍼스트빌’,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도 최근 들어 최고가 경신을 이뤘다.

동탄 부동산 업자 B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량이 부족해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트램 착공 등 호재가 가시권에 들 경우 또 한 차례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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