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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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20% 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국 지지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한 결과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 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6.6%로 통합보수신당 지지율보다 11.5%포인트 높았다.

이어 바른미래당 7.1%, 정의당 6.6%, 대안신당 2.7%, 우리공화당 2.6%, 민주평화당 2.4%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 없음 8.7%, 모름·무응답은 4.6%였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38.4% 대 통합신당 24.5%로 전국 격차보다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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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인천 지역은 통합보수신당 지지율이 21.7%에 그쳤다. 민주당은 41.3%로 전국 지지율보다 높았다.

아울러 리얼미터는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현 상태의 정당 지지율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8%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 단순 합계는 35.9%로 통합신당의 지지율보다 10.8%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비슷한 성향의 당들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알파’가 생기지만, 이번에는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통합 과정에 따라 중도층 유입 등으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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